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의 부지가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NMC가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한 후 새 병원은 기존 병원을 철거한 뒤 신축되며 여유 공간엔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 전시, 숙박 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심의해 ‘수정 가결’ 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역은 동대문 의류상가와 주변지역에 봉제, 의류․패션 관련 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많은 방문객과 외국인들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관광지이며, 국립중앙의료원 등 대규모 부지 이전을 앞두고 있다.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계기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가 패션문화관광지구로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이 지역들은 기존 도심 서비스 기능을 유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용도계획과 기반시설을 고려해 최대 허용 용적률 600% 이하, 최고 90m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또 위원회는 종로구 낙원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6층, 객실 240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짓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원래 이곳에는 1984년에 건축된 숙박시설이 있다.
광희동, 신당동 지역에 대해서는 기존 도심서비스 기능을 유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용도계획, 기반시설 현황을 고려한 최대개발규모 및 높이 등 건축기준을 결정했다.
서울시는 “NMC 등 대규모 부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내 기존 산업과 문화역사가 공존하면서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