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경남 밀양 소재 세종병원 화재 수습을 위해 현장대응 인력을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파견된 인력은 권덕철 복지부 차관을 중심으로 사고수습지원본부를 통해 운영되며, 박능후 장관도 직접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총괄대책반, 수습관리반, 수습지원반 등 총 3개반으로 구성되는 사고수습지원본부는 환자 관리, 전원, 긴급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복지부는 이날 7시 56분경 재난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을 통해 소방상황실로부터 의료지원 요청이 접수받았다.
특히 밀양시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인근 재난거점병원(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환자 분류, 응급처치, 이송 등을 지원 중이다.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은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행정요원 등으로 구성됐다.
또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은 소방 등 유관기관과 인근 의료자원(수용 병상, 고압산소치료시설, 구급차 등) 정보를 실시간 수집·공유한다. 환자들의 신속한 분산 이송을 돕고 있다.
복지부는 화재 관련 환자‧유가족 및 지역주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한 노력도 경주했다.
지진‧화재 등 재난심리 전문가인 국립부곡병원 원장(이영렬)을 비롯해 소속 전문의 및 전문요원을 긴급 파견했다. 향후 4개 국립정신병원 소속 심리전문요원도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