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임금 16% 인상 등 합의···광주기독병원 파업 지속
5일 자정 노사 극적 합의 vs 임금인상·인력충원 입장차 못좁혀
2018.09.07 05:2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건양대학교병원과 노동조합이 5일 자정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며 광주기독병원만 파업을 지속하게 됐다.
 

광주기독병원과 노동조합은 지난 4일 자정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조율에 실패, 오늘(7일)로 파업 3일 차를 맞이하는 등 장기화 될 전망이다. 노사 양측은 파업 후 현재 한 차례도 교섭이 없는 상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건양대병원지부는 쟁의조정 마감 기한이었던 지난 4일부터 5일 새벽까지 병원 측과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5일부터 필수유지업무를 제외한 간부 대의원 파업을 시작으로 6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병원 측과 노동조합 측은 밤샘 교섭이 끝난 5일 다시 한 번 대표단을 꾸려 3:3 교섭을 진행하며 의견을 좁혀나갔고 결국 5일 자정을 전후해 극적으로 합의, 최종적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가장 중요한 문제였던 임금 문제를 두고선 노사는 사립대 최저 수준인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16% 인상 및 연차별 추가 인상안에 합의했다.
 

이밖에 노사 합의 내용으로는 ▲호봉제 도입 ▲점차적인 비정규직 철폐 ▲적정인력 충원 등이다.
 

반면, 광주기독병원과 노동조합은 여전히 상호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7일 기준 파업 3일 째를 맞이했다.
 

지난 5일 오전 9시 파업출정식을 열고 350여 명의 조합원이 공식적으로 파업에 나선 광주기독병원 노동조합은 파업 이틀 차인 지난 6일 출·퇴근시간대 선전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병원과 노동조합이 서로 의견을 굽히지 않아 광주기독병원 노사는 파업 후 아직까지 한 차례도 합의의 장을 마련하지 못했고 파업은 예상보다 장기화 될 전망이다.
 

특히, 광주기독병원 노사 역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부분에서 가장 큰 마찰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기독병원 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단순히 돈을 더 받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수준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이번 만큼은 우리 요구를 확실히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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