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돌입 전남대병원 노사 핵심 쟁점 '인력충원'
12일 총파업 기자회견 개최, '노조 요구 묵살하면 투쟁 확대'
2018.09.12 12: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전남대병원이 모범적인 노사관계 확립을 위해 조속히 타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대병원지부(이하 노조)는 12일 병원 로비에서 총파업 출정식·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외쳤다.


전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중에 유일하게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늘(12일) 오전 7시부로 전면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전남대병원지부와 병원측은 지난 7월12일 산별현장교섭을 시작으로 총 9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지방노동위원회가 9월 5일과 11일 각각 1, 2차 조정을 진행했지만 교섭은 결렬됐다.
 

노조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가 파업까지 갈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책임은 교섭 초반부터 현재까지 노조의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와 현행 유지, 대화 거부로 일관한 병원 측에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가 병원에 요구한 것은 인력충원이다.


노조는 "병원 인력문제는 환자 안전과 직결돼 있다"면서 "노조 요구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당하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하는 병원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것은 태움 등 병원내 병폐를 해결하는 것과도 직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병원측이 포기한 환자안전, 노동존중 병원을 직접 만들기 위해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면서 "병원이 타결을 위해 전향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노조 요구를 묵살하면 이를 전남대병원만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노조 집중투쟁과 광주전남지역 연대투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가 12일 파업을 예고한 병원은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대병원, 을지대병원, 을지대을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8곳이었다. 이 중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은 노사가 합의에 도달했다. 전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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