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 | 1. 간호사 서비스 | 2. 의사 서비스 | 3. 투약 및 치료과정 | 4. 병원환경 | 5. 환자 권리보장 | 6. 전반적 평가 |
평균 | 88.73 | 82.38 | 82.35 | 83.74 | 81.16 | 83.01 |
서울성모병원 | 90.65 | 82.43 | 84.35 | 92.56 | 83.59 | 88.49 |
삼성서울병원 | 91.16 | 80.90 | 84.23 | 89.83 | 79.92 | 88.28 |
서울대병원 | 90.20 | 77.14 | 80.78 | 77.93 | 79.99 | 83.48 |
서울아산병원 | 91.76 | 82.67 | 85.26 | 88.52 | 81.94 | 87.58 |
세브란스병원 | 89.96 | 79.60 | 82.24 | 91.29 | 80.80 | 85.60 |
: 평균 미달 |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 결과가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소위 '빅5' 병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92곳에 입원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간호사 서비스 ▲의사 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 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결과가 공개되자 빅5 병원들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평균치를 웃도는 점수를 기록해 자존심을 지켰지만 다른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은 일부 항목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우선 빅5 병원의 맏형격인 서울대병원은 6개 평가항목 중 4개가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의사 서비스 항목(평균 82.38)은 77.14, 투약 및 치료과정(평균 82.35)은 80.78, 병원환경(평균 83.74)은 77.93, 환자 권리보장(평균 81.16)은 79.99를 기록했다.
세브란스병원도 6개 항목 중 의사서비스(79.60), 투약 및 치료과정(82.24), 환자 권리보장(80.80)이 평균을 밑돌았으며, 삼성서울병원 역시 의사서비스(80.90), 환자 권리보장(79.92)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반면,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체면을 지켰다. 서울성모병원은 전반적 평가점수 88.49를 획득해 이번 평가 병원 92곳 중 4번째로 높았고, 빅5 병원 중에서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87.58로10위에 올랐고 6개 항목 전반적으로 전체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전반적 평가점수로는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의사 서비스와 환자 권리 보장 부문이 평균 이하였다.
이번에 환자경험 평가 성적표를 받아 든 병원들은 평가결과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내부적으로 대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평가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한 빅5 병원 한 관계자는 "즉각적인 조치를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개선점을 찾아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환자경험평가가 대형병원에 불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다른 빅5 병원 관계자는 "평가 결과의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빅5 병원의 경우 환자 숫자가 많다보니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