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등 첨단바이오·인공혈액 집중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년도 예산안 반영…인공지능(AI) 신약개발도 주목
2022.09.08 13:01 댓글쓰기

정부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생태계) 기술 등 첨단바이오 분야를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혈액 기술,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등의 분야도 정부 지원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금년 대비 3% 증가, 또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한 총 30조6574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내년도 예산안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기술 등 이색적인 사업이 포함됐다. 


금년도 중점 투자분야 중 미래 선도기술로 꼽힌 첨단바이오 분야에는 전년대비 9.1% 증가한 6958억원이 편성됐다. 


구체적으로는 ▲마이크로바이옴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 개발 56억원 ▲데이터 기반 디지털 바이오 선도사업 37억원 ▲뇌과학선도융합기술개발 68억원 등을 투자한다. 


특히 이중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인공혈액제조, 난치성질환, 암치료 등에 쓰일 수 있어 다수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내년 13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등 다부처, '인공혈액' 제조기술 확보 추진


내년부터는 혈액 부족 문제 대응을 위한 인공혈액 제조 원천 기술 확보에도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선다.  


금년 초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청 등은 다부처 기획사업으로 인공혈액 제조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471억원을 투입해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제조공정 플랫품 구축, 안전성·유효성 평가와 비임상·임상 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 지원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로 헌혈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존 혈액 공급체계 한계를 극복하고 헌혈 과정에서 발생한 혈액 안전사고, 희귀혈액 공급난, 혈액 보존기간 등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 지속, 한의 디지털 융합 등 신규 추진  


금년부터 시작된 '인공지능(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의 내년 과기부 예산에는 68억원이 배정됐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 국립암센터 등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활용해 신규약물 타깃을 발굴하고 후보물질을 도출키로 했다. 


'한의 디지털 융합 기술개발사업'도 신규 추진된다. 과기부와 복지부는 한의기술과 첨단과학기술, 지식 융합 연구를 지원키 위해 오는 2027년까지 451억원을 투입한다.  


경혈·경락 이론 및 한약 효능주치를 과학적으로 해석하고 스마트 한약과 바이오융합 한의 신소재 등 융합원천 기술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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