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행장 김태규 미생물학교실 교수)이 최근 진주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캠페인에 진주보건대학교가 적극적으로 협조, 생명나눔운동에 크게 기여해준데 따른 감사 의미로 마련됐다.
진주보건대학교는 교내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절차와 정보를 정확하게 알리고 자발적인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으며, 2018년 10월 31일 첫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2022년 10월26일까지 총 991명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캠페인을 통해 등록한 기증희망자 중 생면부지 혈액암 환우와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해 기증을 실천한 기증자는 임상병리과 학생 4명이다. 2019년 1명, 2020년 2명, 2022년 1명이 말초혈조혈모세포 기증방법(성분헌혈방식)으로 기증해 혈액암 완치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나라 전체 기증희망자 등록자수는 1994년부터 현재까지 약 40만 명이며, 기증자수는 28년 동안 8324명에 달한다.
그러나 조혈모세포 이식 대기자수가 약 4500명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기증희망자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3년 간 코로나 19로 인해 대학들이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 등록자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
수년간 캠페인을 함께 한 진주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최세묵 교수는 “조직적합성항원형은 형제자매간 일치할 확률은 25%지만 현대에는 핵가족화로 일치자를 찾기 매우 어렵다"며 "비혈연 간에는 일치 확률이 약 수천, 수만 명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