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진료비와 진료인원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총 진료비는 3962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7.8%다.
2022년 진료인원은 31만7472명으로, 이중 남성이 21만36명(66.2%), 여성이 10만7436명(33.8%) 발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요로결석 환자가 여름철에 급증한다는 대목이다. 수분 손실 증가로 소변이 농축되면서 결정 형성이 쉬워지는 탓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요로결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22년 요로결석 진료비는 3,962억원으로 18년 대비 1028억원(35.0%)가 증가했다. 증가율은 7.8%다.
진료인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18년 29만2743명이던 인원은 22년 31만7472명으로 2만4729명(8.4%↑)가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0%다. 1인당 진료비는 124만8000원 수준이다.
급격한 증가는 아니지만, 꾸준한 상승세라는 점이 문제로 지목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환자가 23.5%(7만5000명)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령대별 요로결석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50대가 23.5%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2.1%, 40대가 20.4%이었다.
진료인원을 월별로 살펴보면,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일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용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주, 식이를 포함한 생활습관과 비만과 같은 신체적 상태의 차이도 성별에 따른 발생률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요로결석 예방과 치료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결석 기왕력이 있는 경우 하루 2~2.5L의 수분 섭취를 권장한다. 또 염분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구연산이 든 오렌지, 귤, 레몬 등을 섭취한다.
요로결석의 크기가 작고, 발견 당시 방광에 가깝게 내려와 있는 경우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요관 내시경 수술, 경피적 신결석제거술,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이 있다.
정재용 교수는 “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의 경우 연성 요관경의 도입과 레이저 기술 발달로 성공률이 높아져 현재 주된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