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포스텍(포항공대)에 연구중심의대를, 국립안동대에는 의대를 신설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대와 안동대 의대 신설 및 설립 계획서을 제출했다.
의대 정원 증원 과정에서 2026년부터 이들 신설 의대에 정원을 할당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대구를 제외한 경북 지역에는 동국대 경주 의대가 해마다 49명의 입학생을 뽑고 있다.
경북도는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하고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8년 복합 학위과정(MD-PhD)을 도입해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고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포항에 스마트병원과 의과학 융합연구센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안동대에 국립의대를 설립하고 안동병원과 안동의료원이 협력해 지역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해 지역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필요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국가경쟁력 핵심이며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전문인력을 확보하려면 경북에 의대 신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