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경기북부 지역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지역 내 책임의료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일산병원은 지난 4일 '2025년 제6차 경기북부 책임의료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필수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고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이자 기능형 상급종합병원을 수행 중인 일산병원을 주축으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파주병원, 포천병원 등 경기북부 소재 지역책임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 기관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필수의료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 한 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경기북부 지역 필수보건의료 공동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일산병원과 3개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정기 간담회를 통해 조사·분석한 의료자원 및 필수의료 이용 실태, 지역 건강 수준 데이터를 토대로 ▲지역 간 건강 격차 ▲의료자원 부족 ▲서비스 연계 미흡 등 주요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내년도 사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2026년에는 중증응급, 감염, 교육 등 필수의료 핵심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간 환자 연계 시스템 개선, 지역 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응급 협력체계 고도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현재 일산병원은 경기북부 지역책임의료기관들과 중증응급 네트워크를 구축, 심혈관·뇌혈관질환자 및 외과계 중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진 체계를 가동 중이다. 

장지영 일산병원 공공의료사업실장은 "경기북부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 내 의료기관 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책임의료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지역주민들이 양질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