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도의사회장이 같은 내용의 문자를 회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가 끝난 후에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운동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문자의 내용이 간접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 호소로 보일 수 있어 중립성에 어긋나고, 시도의사회장이 조직적으로 움직여 차기 의협회장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 후보에 따르면 정능수 경상북도의사회장, 나창수 전라남도의사회장, 박양동 경남도의사회장, 김종서 대구광역시의사회장, 신해철 강원도의사회장, 홍종문 충청북도의사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 같은 내용의 문자를 회원에게 보냈다.
문자에서는 원격의료 등 산적한 의료현안 등을 언급하며 “대학교수, 전공의, 봉직의, 개원의 등을 포함한 모든 직역과 직능 회원들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후보, 개인의 영달과 사익을 추구하지 않는 후보를 신중하게 선택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추 후보자는 “너무 조직적이다. 동일한 내용의 문자를 많은 시도회장이 보내고 있다. 특정 후보를 염두해 둔 것이라면 선거가 끝난 후 회원들로부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운동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시도의사회장단이 이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내 ‘단합’하는 것 자체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의협 회장을 중심으로 시도의사회장, 시군구의사회장이 집행부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이 적대적 관계에 머문다면 향후 의협 활동에 제약이 될 것 같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