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미래 지향적인 ‘스마트 의료기관’을 지향하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국내 최초 스마트 수술실에 이어 수면병실이 운영된다.
이화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은 스마트병원 통합 시스템의 일환으로 LG U+와 협력 이대목동병원에 ‘스마트 수면병실’을 설치,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이대목동병원 7층 VIP병실과 8층 수면다원검사실에서 열린 ‘스마트 수면병실’ 오픈 기념식에는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LG U+ AIoT 부문 현준용 전무, 기업신사업그룹 조원석 상무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이후 진행된 이대목동병원과 LG U+와의 기술협력을 위한 세미나에는 양정아 LG U+ AIoT상품3팀 책임연구원의 'LG Sleep Tech 현황', 김현진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전문의의 '일주기 생체 리듬 스마트 수면병실 모델 개발'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대목동병원이 국내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 수면병실은 LG U+에서 최근 출시해 크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AI 스피커와 숙면등, 숙면알리미 등이 설치됐다.
환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조명과 TV를 끄는 것은 물론 설정에 따라 편안한 음악과 수면에 도움을 주는 조명이 켜지기도 한다.
또 실시간으로 실내의 공기청정 상태와 습도를 모니터링해 최상의 실내 환경을 맞추는 등 병원 환경이 낯설고 예민한 환자들에게 호텔과 같은 안락함을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은 "인공지능과 IoT 시대를 맞이해 이대목동병원 VIP 병실과 수면다원검사실에 설치되는 스마트 수면병실 오픈을 계기로 이를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스마트 수면병실 오픈에 이어 향후 LG U+와 협력해 보다 발전된 스마트 수면병실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과 LG U+가 함께 하는 스마트 수면병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보다 발전된 기술을 병원 환경에 맞게 적용되기를 바란다“면서 ”스마트 병원 프로젝트를 위해 앞으로 더욱 돈독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최근 올림푸스한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7일부터 진료에 들어간 이대서울병원에 수술실 통합시스템인 ‘스마트 수술실’ 구축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