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눈 염증 ‘쇼그렌 증후군’, 극복 가능성 주목
고대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신약물질 효과 입증
2024.10.22 14:17 댓글쓰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새로운 염증성 안구질환 치료제 ‘RCI001’의 쇼그렌 증후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쇼그렌 증후군’은 침샘, 눈물샘 등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입마름, 건성안 발생이 특징다.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는데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대증적인 완화법이 사용돼왔다.


쇼그렌 증후군에서 유발되는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 인공눈물이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A, 리피테그라스트와 같은 항염증제가 활용되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특히 스테로이드의 경우 장기간 사용 시 녹내장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환경성 건성안 동물실험을 통해 일주일간 매일 2회씩 RCI001과 PBS(인산 완충 용액, Phosphate-buffered saline)를 투여하고 안구 표면의 눈물 분비량과 결막 및 각막의 눈물샘 염증 상태와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치료 1주일 후 RCI001을 투약한 그룹은 PBS 그룹보다 안구 표면 눈물 분비량이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 


결막과 눈물샘에서의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도 RCI001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면역체계에 부정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 손상도 역시 적은 것을 확인했다.   


김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RCI001이 염증 유발 위험과 세포 손상도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며 “쇼그렌 증후군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안과 및 각막 분야 권위지인 ‘CORNEA’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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