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회복탄력성, 자살 성향 낮춘다"
고대구로병원 이승훈 교수팀, 상관관계 분석 결과 발표
2024.10.10 09:38 댓글쓰기

심리적 회복탄력성이 자살 충동과 성향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리적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나 역경을 경험한 후 빠르게 회복하고 적응하는 개인 능력을 말한다. 이 의지가 높을수록 우울 및 불안,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 교수팀은 한국 국가정신건강조사(NMHSK)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인 5511명의 심리적 회복탄력성과 자살 성향 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자살 성향의 평생, 1년, 1개월 발생률과 회복탄력성 사이 연관성을 분석해 회복탄력성이 자살 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자살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심리적 회복력이 낮았다. 특히 평생, 1년, 그리고 최근 1개월 내 자살 성향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회복탄력성이 현저히 낮았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살 생각이나 계획, 시도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의미힌다.


이승훈 교수는 “회복탄력성은 자살 예방에 중요한 요인이며 자살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식별하고 회복력을 강화하는 게 효과적인 자살 예방 전략임을 시사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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