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환자경험평가 공개…6개 영역 '평균 80점'
모바일웹 조사 도입 등 평가참여 기간 따른 점수차 확인
2024.09.06 05:31 댓글쓰기

모바일웹 조사가 최초 도입된 2023년도 제4차 환자경험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종합점수는 82.44점으로 평가 영역 6개 모두가 평균 80점 이상을 기록했다. 


평가영역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간호사 영역(85.03점), 전반적 평가(83.83점), 투약 및 치료과정(83.06점), 병원 환경(81.15점), 의사 영역(81.11점), 환자권리보장(80.02점) 순이다.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3차 평가에서 78.77점으로 영역 점수 중 가장 낮았으나, 4차 평가에서는 1.25점 상승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모바일웹 조사가 최초 도입된 ‘2023년(4차) 환자경험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 및 건강e음 앱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개인 선호, 필요 및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 등을 확인하는 평가로 국민체감 의료 질(質) 향상을 위해 2017년 처음 도입해 공개하고 있다.


4차 환자경험평가는 기존 전화 설문조사 방법에서 모바일웹 설문조사 방법으로 전환해 국민이 언제든 편한 시간에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대국민 홍보 확대 및 모바일웹 환경에 취약한 노령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글씨 확대 기능 등을 설문조사 화면에 적용해 국민들 참여를 유도했다.


응답자 6만4246명…응답률 13.6%


설문조사는 2023년 8월~12월까지 약 5개월간 전체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374개 기관의 퇴원환자 47만61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종 6만4246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3차 평가 전화조사 응답자  5만8297명 대비 10.2% 증가했다. 응답률은 평균 13.6%로 3차 평가(14.6%)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 시간은 평균 4분 41초로 3차 평가의 평균 9분 39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바일웹 조사 전환에 대해서는 231개소(71.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평가 참여기간 대비 평균 점수 편차 확인


평가 도입 시점에 따른 점수는 1차 평가부터 참여한 기존 대상기관 91곳 종합점수가 85.34점으로 4차 평가 종합점수 82.44점 대비 2.9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가에 지속 참여한 기관일수록 영역별 점수는 상승 추세다.


앞서 환자경험평가 대상 기관을 보면 ▲(1차 평가)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5개소(상급 42개, 종합 53개) ▲(2차 평가) 상급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54개소(상급 42개, 종합 112개) ▲(3차 평가) 상급종합병원 및 전체 종합병원 359개소(상급 45개, 종합 314개)▲(4차 평가) 상급종합병원 및 전체 종합병원 374개소(상급 45개, 종합 329개) 등이다.


평가 차수가 거듭됨에 따라 회진시간 관련 정보 제공과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 제공 관련 점수는 상승 추세를 보여 환자의 알 권리와 자기 결정권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진시간 관련 정보 제공은 (1차)76.96점→(2차)76.60점→(3차)77.25점→(4차)78.38점으로 상승했으며, 퇴원 후 관련 정보제공도 (1차)84.91점→(2차)93.22점→(3차)92.68점 →(4차)94.49점로 올랐다.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 및 위로와 공감, 불만제기 용이성, 치료결정 과정 참여 기회 문항은 1~4차 평가 동안 70점대였지만 전(前) 차수 대비 상승했다.


심평원은 비교적 낮은 점수가 지속되는 평가 결과 개선 유도를 위해 ‘질 향상 활동 우수 사례집’을 제작·배포하고 하위 기관·신규 참여 기관 등을 대상으로 평가 결과 분석 및 상담 등 맞춤형 질 향상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기원 심평원 평가관리실장은 “환자의 참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웹 조사 도입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질(質) 향상에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료계, 환자·소비자, 학계와 함께 환자 중심 의료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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