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신개념 '이명(耳鳴) 진단법' 제시
충남대병원 구윤서 교수팀, 자발뇌파 측정 시스템 개발
2024.09.04 14:57 댓글쓰기

충남대학교병원 의료기기융합연구센터 구윤서 교수팀이 뇌파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이명 진단법을 제시했다.


‘이명(耳鳴)’은 외부 소리가 없는 상황에서 귀에서 울리거나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대표적 고령화 질환 중 하나다.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주관적인 보고에 의존하는 복잡한 검사가 필요했던 만큼 연구팀은 보다 간편하고 객관적인 진단법 개발에 나섰다.


우선 연구팀은 이명 환자와 일반인이 서로 다른 청성 유발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소리 자극 및 청성 유발 반응, 자발뇌파 측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단 정확성을 높였으며, 이명 유무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어떤 특징들이 진단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진단 모델은 90%의 정확도로 이명을 진단할 수 있었고, 맞춤형 분석 및 이명 위험도 제시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이명 진단법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구윤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객관적 이명 진단을 가능케 하는 첫걸음”이라며 “기술이 고도화되면 이명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컴퓨터 과학 및 의공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Computer Methods and Programs in Bio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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