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은 28일 '대한의사협회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 일차의료 확대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장관이 의협 정총 행사장에 참석한 것은 5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직능 간 복잡한 현안을 소통과 공감대를 통해 윈윈하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의료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진 장관은 "의약계발전협의체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생활습관 만성질환이 심각해질 것이다.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고자 일차의료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충실한 관리를 받도록 일차의료를 적극 확대하겠다"며 "전문가 여러분의 지혜가 필요하다. 의협이 화합과 신뢰를 구축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들 의사 친화적 발언 이어져
의협 정총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의료계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노환규 의협 회장이 진주의료원 사태에 적극 참여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다른 직종과 달리 실력 없는 의사에게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맡길 수 없다. 때문에 정부도 수급정책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안다"며 "의사들이 국민과 소통하고 사회적으로 기여함으로써 신뢰가 올라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멋진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진주의료원 사태에 노 회장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사회통합과 약자를 위해 큰 역할을 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용익 복지위 위원은 "의사는 환자와 함께일 때 아름답고, 노 회장이 진주의료원을 직접 방문하고 환자를 위한 성명을 발표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학영 복지위 위원은 의료법 폭행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것을 소개하며 "환자들의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의료행위를 하는 분들을 보호해 국민이 건강하게 진료받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현장의 어려운 마음을 반영한 현명한 심의와 의결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의협 정관에 따라 회원 권익보호와 의학 발전, 국민 생명권을 보호하게 돼 있다. 이번 정총이 긍정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보건의료인이 전문성을 살리고 국민이 바라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