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3억’ 아산의학상, 정종경·권준수 교수
아산재단 선정…신설 ‘젊은 의학자’ 부문 이정호·김성한 교수
2013.01.21 11:58 댓글쓰기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아산의학상’이 시상부분을 확대하고, 상금을 총 7억 원으로 증액하는 등 명실공히 국내 최고 수준의 의학상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사진 下]를 발표했다.

 

▲ 서울대 정종경 교수, 서울의대 권준수 교수, KAIST 이정호 교수, 울산의대 김성한 교수 [사진 왼쪽부터]

 

기초의학 부문은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정종경 교수가, 임상의학 부문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권준수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억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정종경 교수는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원인유전자들의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인간의 성장과 대사조절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 유전자들의 기능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정 교수는 PINK1, Parkin, DJ-1 등의 파킨슨병 원인유전자를 모델동물에서 연구해 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이들 유전자의 타깃임을 밝혀냈다.

 

권준수 교수는 뇌 영상을 이용해 정신질환자 뇌의 구조적 · 기능적 이상을 밝히는 연구와 클리닉 운영을 통해 임상을 접목해 ‘고위험군’의 예방적 치료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조현병 고위험군’에 대한 뇌 연구를 통해 조현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전두엽과 측두엽 영역의 대뇌피질 두께 감소가 고위험군 단계에서도 이미 일어난다는 것을 ‘조현병 회람(Schizophrenia Bulletin)’에 발표하기도 했다.

 

신설된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김성한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이정호 교수는 뇌 발달 장애의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여 차세대 의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해 국소 대뇌 피질 발달 장애를 일으키는 돌연변이를 발견해 소아 난치성 뇌전증 치료를 위한 새로운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소 대뇌 피질 발달 장애는 소아 난치성 뇌전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젊은 의학자 부분 수상자인 김성한 교수는 면역저하 환자들의 감염증에 대한 연구와 결핵 환자의 면역력을 측정하는 새로운 진단방법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련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결핵 진단에서 기존의 결핵피부반응검사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결핵 진단법이 이식환자에서 유용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올해부터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부문으로 나누고, 젊은 의학자 부문을 신설하는 등 수상자를 확대 선정했다. 상금 역시 예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오후 6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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