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노동조합 설립 역사를 기록한 책이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은 '노동의 새로운 봄–보건의료노동자 길'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책은 보건의료노조가 기획하고, 지난 2010년부터 보건의료노조에서 신규 조직화 사업을 담당했던 김형식 전략조직위원(시인)이 저술했다.

책에는 가천대길병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에서 노조가 설립된 사례가 담겼다.

또 각 의료기관에서 노조를 만들 당시 현장 노동자 한 명 한 명을 인터뷰해 노동자 개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중심으로 조직화 사례를 재현했다는 설명이다. 

노조 설립을 위해 배포했던 보도자료와 성명서, 관련 언론 보도, 노조 단체 대화방 이야기 등을 모아 객관적으로 기록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노조가 기존에 대개 발간해온 연표 형식 기록이나 백서 형식 글은 연구자가 아닌 한 흥미를 갖기 어렵다"며 "보통사람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방식을 고민했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이슬비 기자 (sbl@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