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해 온 대구동산병원이 오는 6월 15일 일반 진료체제로 돌아간다.
재개원을 앞둔 병원은 중증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재개원에 앞서 26일 대대적인 방역소독 작업에 돌입했다.
병원 측은 원래 외래진료와 병실로 운영해 온 본관병동에 대해 일반적인 ‘소독’수준을 넘어 병원건물 전체에 대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완전 제거하는 멸균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대구동산병원은 신천지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자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일만인 2월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신종코로나 확진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해 왔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5월 16일 마지막 산소호흡기 사용 코로나19 환자를 타 대학병원으로 전원하면서,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업무를 일단락하고 경증, 무증상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21일에는 입원중인 모든 코로나19 환자를 병원 본관과 동떨어진 9병동(145병상)으로 전실하고, 외래환자의 동선과 엄격히 분리해 운영하면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간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멸균소독을 마친 뒤 6월15일부터 정상적으로 외래진료와 수술, 입원치료를 할 예정”이라며 “그 동안 우리 병원에 보내 준 응원과 격려에 감사하며, 전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