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학교육 평가인증이 국제적 수준에 맞춰 새 단장을 마쳤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은 최근 새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인 'ASK2019(Accreditation Standards of KIMEE 2019'를 공개했다.
오는 2019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부터 적용될 예정인 'ASK2019'는 의학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에서 제시한 Basic Medical Education WFME Global Standards for Quality Improvement(The 2015 Revision)을 근간으로 국내 기본의학교육 상황을 반영했다.
그간 표준화, 선진화 등에 초점을 맞췄던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이 세계화 시대 속 국제적 수준에 맞춰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의평원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예고해 의학교육 평가인증 개정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전반적 교육의 흐름에 맞춰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도) 국제적 수준을 기본 틀로 해 세계적 수준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SK2019‘는 9개 평가영역에 대한 36개 평가부문으로 구성되며 평가영역은 △사명과 성과 △교육과정 △학생 평가 △학생 △교수 △교육 자원 △교육평가 △대학 운영 체계와 행정 △ 지속적 개선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의과대학은 학생들이 의학연구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의과대학은 학생들이 근거중심의학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등의 기준을 신설해 과학적 방법에 기인한 교육과정 토대를 제시했다.
또한 ‘의과대학은 인체의 구조와 기능 이해에 필요한 과학적 지식,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의학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의과대학은 기초의학에서 학습한 지식, 개념 및 원리가 임상의학의 학습에 연계될 수 있도록 기초의학 교육 과정을 구성한다’ 등 기초의학 평가기준도 상세히 했다.
하지만 그간 새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 개정을 앞두고 ‘명확성’을 요구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의평원 관계자는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과정을 거쳤다”며 “ASK2019는 유관기관과의 동의, 승인을 거쳐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ASK2019'는 개정 기준 설명회, 2016년 제1, 2차 공청회, 온오프라인 의견수렴, 유관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수 차례 수정 및 보완의 과정을 거쳤다.
의평원은 새롭게 도출된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이 실제 현장에서 혼란 없이 적용되도록 관련 TFT도 운영할 예정이다.
의평원 관계자는 “새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이 안정적으로 실행될 수 있게 TFT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평원은 오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3차 의학교육학술대회’ 기간 중 새 평가인증 기준 ‘ASK2019'를 소개하고 평가인증에서 질적 접근의 가능성 모색에 관한 발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새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은 의평원 공식 홈페이지(www.kimee.or.kr/news-and-events/notice/)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