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사학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각계에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남대학교 부속 병원들의 지난 해 경영 실적이 2009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0학년도 서남대병원ㆍ서남대 남광병원 회계 자금결산서에 따르면 두 곳 모두 2009학년도에 비해 의료수익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서남대병원(허가병상 122)의 경우 2010학년도 의료 수익은 8억3365만4471원으로 전년도 9억7298만3666원에 비해 1억 원 넘게 수익이 감소했다.
이는 입원 수익에 기인한 것으로 2009학년도 6억3851만6738원에서 지난 해는 4억8462만2860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외래와 기타의료 수익에 있어서는 소폭 증가했다. 외래의 경우 2009학년도 3억1615억9428원에서 2010학년도는 1000만원 정도가 늘어 3억2857만521원을 기록했다.
기타의료 수익에서도 2046만1090원으로 전년도 대비 200만원 가량 늘었다. 결국 의료 부분에서 거둔 매출에서 인건비 등의 비용을 빼고 계산한 당기순이익은 전기 1718만4201원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209만4732원 수준이었다.
서남대 남광병원(허가병상 501)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기타의료 수익만 늘었을 뿐 입원과 외래 모두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남광병원 2010학년도 의료 수익은 24억4750만8880원으로 전년 도 29억406만8원에서 감소했다.
입원 수익의 경우 17억3981만414원에서 15억1557만5460원으로, 외래는 10억948만9859원에서 7억5814만4520원으로 동반 하락했다.
기타의료 수익은 1억5475만9735원에서 2010학년도 1억7378만8900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총 326만1897원으로 전년 5164만3027원 대비 급락한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