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스마트케어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하면서 원격의료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나섰다. 원격의료서비스가 만성질환 관리방안에 활용가치가 높다는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으며, 의료계의 반박 주장이 예상된다.
산자부에 따르면 2010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SK텔레콤(주) 컨소시움, LG전자(주) 컨소시움을 통해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 시범사업은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전화 또는 화상, 헬스리포트 등의 원격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시범사업에는 총 355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중 민간기업인 사업자가 부담한 금액이 226억6000만원에 달했다. 이런한 결과를 토대로 산자부는 원격의료가 만성질환 관리방안으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당뇨환자 484명(대조군 240명·시험군 244명)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원격의료서비스를 받은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HbA1c가 0.31%~0.34%가량 감소하는 치료개선 효과를 봤다고 주장했다.
고혈압 환자 374명(대조군 124명·시험군 25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시험군이 목표혈압 달성에 유의미한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자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의 52.3%가 원격관리서비스 비용으로 평균 1만911원을 지급할 의향이 있었다고 했다. 원격의료센터가 손익분기점을 넘으려면 일평균 4620명(7인 근무기준)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했다.
원격의료 허용 시 전국에 737개~884개의 스마트케어센터가 설치되며, 7370개~8만884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