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이비인후과·성형외과 연수강좌' 성료
의협 "연수강좌·매칭사업 이어가며 사직 전공의 지원 최선"
2024.10.23 17:27 댓글쓰기

의료계가 합심해 추진 중인 사직 전공의 대상 진료과별 교육이 주말마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대한의사협회 지하 1층 대강당에서는 이비인후과 연수강좌가, 20일에는 성형외과 연수강좌가 높은 호응 속에 열렸다.


각 강좌는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회장 김병철), 대한성형외과의사회(회장 박상현)가 주최하고, 대한개원의협의회 및 대한의사협회 후원으로 열렸다.

 

19일 강의는 △수면질환 선별검사 활용 △코와 기능 미를 동시에 개선하는 기능코성형의 모든 것 △어지럼에 귀 기울이다 △청각학 기초 및 난청과 관련된 질환 △경부/갑상선 초음파 해부학, K-TIRADS, △후두질환 진단과 치료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연자로는 서울수면의원 하영민 원장, 코비쥬의원 현상민 원장, 신길연세이비인후과 한지혁 원장, 판교서울이비인후과 전형원 원장, 강남성모이비인후과 홍정훈 원장, 서울샤인이비인후과 한성준 원장이 강의 주제를 맡아 진행했다.

 

20일 강의는 △넓고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만나는 새로운 선택 △의원급 수술실 세팅과 관리 △Wound healing 원리에 따른 드레싱 적용 △탈모 치료와 모발 이식 △필러 기초와 실제 사용 △보툴리눔 톡신 필수 이해와 성공적인 임상 적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연자로는 K-DOC 조승국 대표, 이을성형외과 도경현 원장, 부천성모병원 성형외과 전대원 교수, 바람부는날에도성형외과 박수호 원장, 브이성형외과 최원석 원장, 메이드영성형외과 박수연 원장이 진행했다.

 

연자들은 강의를 시작하며 고단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사직 전공의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의료한류를 위해 다방면 사업을 진행하는 K-DOC 조승국 대표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 대한민국 의료인들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많다"며 "정부가 의사를 악마화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눅 들지 말고 여러분들 가치를 알아주는 곳에서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공의진로지원TF 위원장인 대한개원의협의회 박근태 회장은 "정부의 근거없는 2000명 의대증원으로 언제 의료정상화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이 때문에 이전보다 사직 전공의들 구직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직 전공의들이 구인구직 게시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며 "이 외에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 연수강좌와 매칭 사업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병철 회장은 "정부의 독단적인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의대증원 실행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며 "정부는 고강도, 고난도, 고위험인 의료환경에 비해 적은 보상체계와 좁은 법적 안전망이 근본적인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박상현 회장은 "정부의 비과학·비상식·불소통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직전공의, 휴학의대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여러분들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 의료계의 중심이며 오늘 강의가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을 다시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공의진로지원TF 간사를 맡고 있는 임진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각 과 의사회에서 사전에 사직전공의들이 듣고 싶어 하는 주제를 조사하는 등 연수강좌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프로그램 기획을 볼 때부터 기대되는 주제들이었고, 실제 연수강좌를 들어보니 본인이 수술과 사직전공의임에도 깨달은 바가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전공의진로지원TF에서는 외과, 산부인과 등 각 과 의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연수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에서 주최하는 연수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며 선호도를 반영해 초음파기기 17대를 동원하여 핸즈온 코스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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