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병원협회를 이끌어 갈 차기회장에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4월부터 3년이다.
최근 국무총리가 직접 전문병원 역할 중요성을 언급하고, 관련 수가 인상을 약속하는 등 역대급 시선을 받고 있는 만큼 신임 회장은 기대감 속에 회무를 시작하게 됐다.
대한전문병원협회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병원 투표를 통해 윤성환 병원장을 제5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동안 전문병협 회장은 추대 방식으로 선출돼 왔지만 최근 사회적 역할론 부상에 따른 출마자들이 몰리면서 이번에는 부득이 선거를 치러야 했다.
제5기 회장선거에는 김진호 예손병원장(서울의대)과 윤성환 이춘택병원장(연세의대), 정재훈 아주편한병원장(아주의대) 등 3명이 입후보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가나다 順)
하지만 정재훈 병원장이 투표 직전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돌연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최종 투표는 김진호, 윤성환 2명의 후보 대결로 치러졌다.
윤성환 병원장은 이날 정기총회 임원 선출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으며 제5대 대한전문병원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로, 현재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을 이끌고 있다.
인공관절 로봇수술 1만례 돌파, 세계 최초 로봇을 이용한 휜다리 교정술 등 임상적으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전문병원협회에서는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은 기형적 의료 문제를 위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책 입안자들 역시 전문병원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 같아 고무적이지만 그 가능성을 현실화 하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전문병원 제도가 더욱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적과 품격을 갖출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