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금난에 처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4월부터 비상경영에 돌입.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오늘(1일) "경영이 급격히 악화함에 따라 긴축재정 및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한 비상경영체계로 전환했다"고 공개.
병원은 이날 오전 8시 송원홀에서 박형국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중간 관리자, 그리고 노동조합 최미영 위원장과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경영 현황 및 비상경영체계 전환 설명회를 개최. 박형국 병원장은 "매일 수억 원의 적자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새병원 완공 및 감염병전문병원 착공 지연은 물론 직원들 임금 지급마저도 걱정해야할 판"이라고 어려운 상황을 설명.
이어 "자금난이 1개월만 더 지속되거나 비상진료체계마저 무너지면 곧바로 병원 존립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교직원들 이해와 위기 극복 동참을 요청. 설명회를 마친 후 병원과 노동조합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영난 타개를 위해 노사가 함께 진력할 것을 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