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유효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전체 의대생의 54.5% 수준인 1만242명을 유지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31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한 휴학을 신청한 학생은 없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3월 19일 이후 유효한 휴학 신청은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54.5%인 1만242명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3일부터 학칙상 휴학 요건에 맞지 않는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교(20%)였다. 대학들은 휴강이나 개강 연기로 집단 유급 사태를 막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학들 사이에서는 이달 중순이 지나면 여름방학까지 총동원해도 유급을 막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휴학 목적이 학업과 병행하기 어려운 다른 이유가 아니라 동맹휴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은 승인 사유가 되기 어렵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동맹휴학을 승인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