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컴퓨터시험 '의사→치과의사·한의사' 확대
국시원 "시험 방식·평가 방식 등 선진화 통해 신뢰도 제고"
2023.01.13 12:38 댓글쓰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 컴퓨터시험(Computer Based Test, 이하 ‘CBT’)을 의사에서 치과의사 및 한의사 국가시험으로 확대한다.


국시원은 금년 상반기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 및 한의사 국가시험을 처음으로 컴퓨터시험으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제75회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은 경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은 서울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오늘(13일) CBT로 실시된다. 시험 접수자는 치과의사 국가시험은 759명, 한의사 국가시험은 829명이다.


이번 시험은 기존 종이시험 기반의 전통적인 시험방식에서 벗어나 데스크톱PC 기반의 컴퓨터시험(CBT) 방식으로 치러진다. 


국시원은 컴퓨터시험 본격 추진을 위해 지난 2014년 ‘컴퓨터화시험추진팀’을 구성하고, 2022년 1월 의사 국가시험을 최초로 컴퓨터시험(CBT)으로 진행했다. 


이어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과 한의사 국가시험에도 도입 결실을 이룬 것이다.


올해 요양보호사 및 1급 응급구조사에 이어 오는 2024년부터는 조산사, 한약사 등 7개 국가시험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은 누구나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상시시험’ 체제로 개편된다.


국시원의 첫 의사 국가고시 CBT시험은 종료 이후 응시생들이 기기 결함에 불만을 표출하며 시험을 주관한 국시원 관리 부실을 문제 삼고 나선 바 있다.


컴퓨터 기반 시험 도중에 네트워크가 불안정하거나 일부 마우스에서 클릭 오류가 발생하는 등의 기기적 결함이 나타난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22 의사국가고시관리가 부실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국시원 측은 " 전용컴퓨터시험장이 아닌 학교 등을 대여해 시험을 진행하다보니 문제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기기결함 문제를 확인한 즉시 교체해주는 등 즉각적인 대처를 취해 시험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후 국시원은 안정적인 컴퓨터시험 시행을 위해 전국 9곳에 CBT 시험센터를 설치해 1500여석을 마련했다. 이번 치과의사 및 한의사 국가시험은 제주시험센터를 제외한 8곳에서 치러진다.


국시원 이윤성 원장은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의 CBT 도입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국시원은 시험방식과 평가방식 등에 대한 국가시험 선진화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시험평가기관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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