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의대 지원자가 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자체가 늘면서 전체 경쟁률은 23.99대 1로 작년 30.55대 1보다는 낮아졌다.
경쟁률이 공개된 대학 중에서는 가천대 의대가 지난해 44.72대 1에서 104.19대 1로 치솟으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시전문기업 종로학원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 접수 마감 기준 전국 지원자 수는 7만2219명이었다.
이는 지난해(5만7192명)보다 무려 1만5027명(26.3%) 증가한 인원으로 의대 증원 영향이 여실히 입증됐다.
전체 경쟁률은 23.99대 1이었다. 이는 지난해 30.55대 1 보다 떨어진 수치인데 수시모집 인원이 1872명에서 3010명으로 늘어난 탓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의대 지원자는 1만6671명으로 전년 대비 8.9% 줄었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41.19대 1에서 35.77대 1로 하락했다.
서울권은 정원이 늘지 않고 경인권 의대 모집 정원이 늘면서 경쟁률과 지원자 수가 하락한 결과다.
그러나 'SKY' 대학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지원자 수가 늘었고 경쟁률도 높아졌다.
서울대 지원자는 지난해 1215명에서 1288명으로(6%), 연세대는 666명에서 900명으로(35.1%), 고려대는 1812명에서 2047명으로 13%) 늘어났다.
금년 경쟁률은 각각 서울대 13.56대 1, 연세대 14.29대 1, 고려대 30.55대 1 을 기록했다.
경인권 의대 지원자는 44.4% 증가한 2만2333명이었다. 지방권 의대 지원자도 41.7% 늘어난 3만3215명이었다.
대학별 최종 마감 기준으로 보면 가천대가 경쟁률 104.19대 1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성균관대 90.1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125.73대 1 보다 떨어졌다. 그 다음으로 중앙대가 77.67대 1을 기록해 지난해 115.59대 1 보다 낮아졌다.
지방권에서는 ▲연세대 미래 39.46대 1 ▲계명대 20.80대 1 ▲동아대 19.05대 1 ▲경북대 17.93대 1 ▲영남대 17.53대 1 ▲부산대 16.88대 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