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회째인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 대상은 이화의대 4학년 김민영 학생이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주최하고 한국의사수필가협회(회장 유형준)가 주관하는 제14회 수필심포지엄 및 시상식이 오는 9월 28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민영 학생을 비롯해 9명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로 14회째인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은 의료계 미래를 이끌어갈 예비 의사인 의학도들 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수필을 통해 치유와 소통을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4편의 수필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회(위원장 박관석)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9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김금미 조직이사 사회로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의대생들과 소통과 교감의 시간을 갖고,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을 비롯해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박근태 회장,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 한국여자의사회 홍순원 회장, 박언휘슈바이처나눔재단 박언휘 이사장의 축사 및 격려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수필 심포지엄에서는 시인 박찬일 전(前)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특강 연자로 나서 의학도들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 그리고 치유와 문학의 관계 등에 관해 ‘완전한 죽음과 니체 철학’을 주제로 강의할 계획이다.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유형준 회장(CM병원 내분비내과과장/전 한림의대 교수)은 "끝이 거의 다 닳은 몽당붓일지라도, 의사수필가의 손에 쥐어지면, 진료실 안팎에서, 어떤 몸짓보다도 강한 치유의 힘을 발휘하며, 이 행사가 의료계의 답답한 안타까움을 치유할 수 있는 동력의 원천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어려운 의료계 상황에서 글을 쓰는 시간이 의학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글의 힘을 통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과 이해, 궁극적으로는 의사와 환자의 행복을 위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