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중 내년도 학생 증원이 가장 많은 충북의대 학부모들이 6일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검토를 재차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후 고창섭 충북대 총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총장실에서 시위를 벌여.
학부들은 이날 충북의대‧충북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대학본부 앞에서 "일방적이고 비과학적인 의대 증원 정책이 강행된다면 학생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은 지난 6월 2학기 등록금을 내지 않으면 제적된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2학기 등록기간이 지난 현재 300명 중 13명만 등록했는데 학교는 이제 와서 제적 방지 노력을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
이들은 "대학이 내년 의대 증원을 앞두고도 강의실, 교수 등 교육여건 마련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 학부모들은 "내년에 3배 증원된 125명과 유급된 24학번 49명까지 총 174명이 동시에 수업을 수강한 강의실이 있나.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하지 못한 4, 5호관 건립 계획은 어디 있냐"고 질의. 이어 "충북대에는 벌써 10명 이상 교수님들이 사직했다"면서 "교수 채용계획은 없고 채용 공고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교육이 가능한가"라고 의구심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