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첨단 관절치료 해외진출 '청신호'
관련 프로젝트 '복지부 공모사업' 선정
2013.01.30 12:01 댓글쓰기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국훈)가 정부의 ‘병원서비스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대상의료기관으로 광주·전남에선 유일하게 선정, 세계 진출을 향한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형외과 윤택림교수가 총괄책임자로 제출한 ‘첨단 관절치료기술 프로젝트’가 보건복지부의 해당공모사업에 뽑힌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병원들을 발굴,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가적 신성장동력인 글로벌 헬스케어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급증에 부응, 의료서비스 분야를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진출병원의 현지화와 운영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병원은 동시베리아 지역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시장 개척을 위해 힘을 쏟아왔다. 블라디보스톡·사할린 등지에서 의료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르쿠츠크 국립의과대학·제3시립병원·암병원 등과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현재 관절 치료기술에 대한 현지인들의 신뢰도 높아, 화순으로의 입원은 물론 치료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장기적으로 러시아 현지에 클리닉을 설립, 운영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관절치료는 물론 향후 암 치료기술을 접목,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우선 현지의료시장 조사와 사업타당성 분석, 의료관광수요 발굴, 사업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암·관절분야를 특화한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 등의 최첨단 의술을 도입해 국내외 의료계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미국 특허를 획득한 인공 고관절 수술법은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어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일본,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200여명의 외국인 의료진이 수술기법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국립대병원 최초로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을 받는 등 안전·친절 의료서비스 역시 세계적 수준이며, 지역 최초로 국제메디컬센터를 운영하며 외국보험사와 직불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환자를 위한 시스템 마련에 힘쓰고 있다.

 

국훈 병원장은 “화순은 지리적으로 수도권 병원들에 비해 불리하고, 광주전남 의료관광 인프라는 극히 미흡하지만 약점을 차별화된 첨단의료 경쟁력으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해외의료시장을 적극 개척해 한국의료 브랜드 가치 상승, 지역경제 성장동력은 물론 국격 향상에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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