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11월 ‘위드코로나’ 검토, 종합병원 관리 강화'
방역체계 전환 방향 시사, '감염 증가 출입자 전산시스템 등록 의무화”
2021.09.08 17: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11월 초에는 방역체계 전환의 큰 틀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전국민 가운데 70%의 2차 접종이 완료되는 시기로, 현재도 ‘위드코로나’에 대한 검토가 계속해서 이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의료기관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 종합병원에 방역체계를 강화를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간병인과 상주보호자의 PCR 음성검사 결과를 전산시스템에 의무적으로 등록토록 권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 전환 시점 관련 질의에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2주간의 기간을 이유로 논의 검토 시점을 '11월'로 제시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통한 전파 차단 효과와 위중증 감소 효과가 본격화하는 것과 맞물리면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위드 코로나)을 적용하기 시작한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9월 방역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방역당국은 ‘위드코로나’의 명확한 개념을 정립하는 작업과 함께 방역체계 전환에 대한 논의에 나선 상태다. 이르면 10월 말께는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위드코로나’라고 표현한 것이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손 반장은 덧붙였다. 방역체계 전환은 단계적,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병인과 방문자 방역관리 소홀, PCR 음성확인서 전산등록 의무” 권고
 
방역당국은 또 최근 의료기관에서 계속적으로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과 관련, 간병인과 방문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월 말 대구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주로 간병인과 방문자에 대한 방역관리 소홀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역관리 강화 방안으로는 종합병원 간병인 및 상주보호자에 대한 전산출입통제시스템 도입을 권고했다.
 
아울러 PCR 음성증명서를 개별적으로 전산 등록한 경우에만 출입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미등록자가 면회 및 병동 출입을 할 수 없도록 금지기능도 설정해야 한다. 
 
박 반장은 “새 지침에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해 모의대응 훈련도 1회 이상 자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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