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이 큐리언트에 100억 원대 투자를 단행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4월 12일 R&D부문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인 큐리언트에 10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동구바이오제약 역대 최대 규모로 회사는 큐리언트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3월 AI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저선량 X-Ray 의료기기 전문기업 오톰에 투자한 데 이어 큐리언트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R&D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큐리언트는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Institute Pasteur)와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설립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유망한 기초연구과제의 상업화를 위해 2008년에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면역항암제 Q702와 항암제 Q901,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Q301 등이 주요 연구 개발 제품이며, 최근에는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텔라세벡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추적조사 홍보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 투자로 동구바이오제약은 항암제 및 아토피 외용제에 대한 입지를 강화하게 되며, 신규 파이프라인 공동 발굴 및 연구개발을 통해 R&D 부문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최대주주 등극과 동시에 조용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이 됨으로써 향후 양사 간 적극적인 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자사 R&D센터와 제조인프라를 통해 큐리언트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임상 및 제조를 진행함으로써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영업/마케팅 역량을 발휘해 본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큐리언트는 자사 연구개발팀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한 기초연구 과정에 집중, 향후 새로운 물질 발굴 및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라이선스 아웃 기회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는 "성장 잠재력이 크고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에 전략적인 투자 진행을 통해 상대적으로 자본이 한정적인 중소제약사 한계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코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