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개발에 활용되는 ROR1 단일항체에 대한 중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중국 특허는 에이비엘바이오가 2020년 3월 국제 출원한 것으로 2040년까지 그 권리가 보장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우수한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ADC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ADC 파이프라인으로는 국내 ADC 전문기업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舊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한 ROR1 ADC ABL202(CS5001, LCB71)가 있으며, 홍콩 상장사 씨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에 기술이전돼 현재 중국과 호주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시스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BL202는 임상 1상 중간 분석에서 고형암 및 혈액암 모두에서 항암 효과를 보였고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회사 이상훈 대표는 "이중항체 ADC는 아직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BMS가 바이오 기업 시스트이뮨에게 선급금 8억달러를 주고 도입한 신규 모달리티"라며 "ABL503, ABL111, ABL103 등 회사를 대표하는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들이 글로벌 학회에서 좋은 성과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이중항체 ADC 역시 모든 역량을 투입해 개발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