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파드셉, 요로상피암 표준치료 자리매김"
박인근 교수 "면역항암제와 병용 시너지 효과, 치료전략 대전환 주역"
2024.08.30 05:51 댓글쓰기

항암화학요법 외에 마땅한 1차 치료옵션이 없었던 요로상피암에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파드셉이 30년 만에 국내 표준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대표 김준일)은 2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파드셉의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 적응증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파드셉은 이전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서 최초 ADC 항암제로 지난해 국내 출시돼 처방된다. 지난달 25일 1차 치료에서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전이성 요로상피암 1~3차 모두에서 허가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인근 교수가 연자로 나서 ‘파드셉의 1차 적응증 허가로 달라지는 국내 요로상피암 치료 환경과 임상적 가치’를 조명했다.


방광암과 신우암, 요관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로상피암은 빠르고 공격적인 양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간 항암화학요법 외에 마땅한 1차 표준치료 옵션이 없어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가 컸다.


다행히 최근에는 요로상피암에도 다양한 혁신 신약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치료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ADC 파드셉, 별도 바이오마커 테스트 없이 높은 치료 혜택"

"2차 이상 환자 임상데이터 우월, 1차 적응증 확대 기대감 높아져"


박 교수는 “그 중 파드셉은 전이성 요로상피암 최초의 ADC 신약으로 30년 만에 새로운 요로상피암 1차 표준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며 치료 전략의 대전환을 이끄는 주역”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실제 파드셉은 요로상피암 환자에서 발현율이 높은 넥틴-4를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별도 바이오마커 테스트 없이도 높은 치료 혜택을 제공한다.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환자를 대상으로 한 EV-302 연구에서는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으로 더욱 시너지를 내 기존 치료옵션 대비 우월한 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1차 병용요법 허가의 근거가 된 EV-302 임상연구에 따르면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서 파드셉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전체 생존 기간(31.5개월) 및 무진행 생존기간(12.5개월)을 약 2배 연장했다.


또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5% 감소시켰으며 완전 관해 비율도 2배 이상 개선하며 우수한 반응률을 기반으로 완치 가능성을 높였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했다.


박 교수는 “파드셉은 우월한 임상 데이터뿐만 아니라 작년부터 국내 요로상피암 2차 이상 환자에 쓰이며 실제 처방 환경에서도 좋은 피드백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1차 적응증 확대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위해선 효과 좋은 치료 옵션을 초기부터 빠르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치료현장 분위기다.


박 교수는 “이미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요로상피암 1차 치료의 최우선 옵션으로 유일하게 파드셉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이 닿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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