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한국룬드벡(대표 오필수)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성분명 메만틴염산염)의 국내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과 한국룬드벡은 내달 1일부터 국내 종합병원 및 병·의원 등 전 부문에서 ‘에빅사’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한국룬드벡의 ‘에빅사’의 유효성분 메만틴은 NMDA 수용체 길항제로 알츠하이머병 환자 뇌에서 과도하게 일어나는 NMDA 수용체 자극을 억제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기억력 유지와 학습에 관여하는 NMDA 수용체(N-methyl-D-aspartate)가 글루타메이트(Glutamate)에 의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 정상적인 신호전달이 어렵고, 인지기능을 포함한 뇌 기능 전반에 이상이 나타난다.
NMDA 수용체 길항제인 메만틴은 글루타메이트의 과도한 신호전달을 정상화시켜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더 많은 중등도-중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이 에빅사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 중추신경계(CNS)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필수 한국룬드벡 대표는 “대웅제약과 한국룬드벡이 우수한 품목을 매개로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양사가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토대로 많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좋은 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