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마약류 성분은 신경안정제인 ‘알프라졸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입수한 ‘최다 사용량 10대 마약류 성분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량이 가장 많은 마약류 성분은 '알프라졸람'이었다.
이는 식약처가 마약류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전국 의료기관으로부터 조제보고·투약보고 된 마약류 중 사용량이 많은 10대 마약류 현황을 확인한 결과다.
알프라졸람 이외에도 졸피뎀타르타르산염, 로라제팜, 디아제팜, 클로나제팜, 펜디메트라진타르타르산염, 에티졸람, 펜터민염산염, 옥시코돈염산염, 코데인인산염수화물 등의 사용량이 많았다.
졸피뎀은 2만9328개소에서 915만2444건(1억7883만6561정), 프로포폴은 6896개소에서 771만2817건(959만8897정), 식욕억제제는 2만3708개소에서 496만7967건(1억9711만6554정) 등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정보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과다·허위처방, 불법유출 의심사례를 단속 중"이라며 “올해 4월 52개 의료기관을 감시해 27곳에 대해 수사의뢰 및 행정처분 조치했다”고 말했다.
남인순 의원은 “검·경 합동감시 뿐만 아니라 전국 보건소 및 일선 의료현장 의사가 활용해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