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는 ‘파센라프리필드시린지주(벤라리주맙, 이하 파센라)’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파센라는 성인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서 기존 치료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경우 추가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첫 3개월 동안 4주에 1회, 이후에는 8주에 1회 간격으로 투여한다.
천식 관리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천식 악화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파센라는 위약 대비 천식의 악화를 줄이고 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능을 입증했다.
국내 환자 122명을 포함해 전세계 중증 천식환자 12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임상시험 SIROCCO 연구에서 파센라 치료시 위약 대비 연간 천식 악화율을 4주 1회 투여에서 45%, 8주 1회 투여군에서는 51%로 낮췄다.
다른 임상시험인 CALIMA 연구에선 위약 대비 연간 천식 악화율이 4주 1회 투여군에서 36%가, 8주 1회 투여군에서는 28%가 감소했다.
파센라는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를 위한 유지요법제로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FDA로부터 호산구 과다증후군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명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무(호흡기 사업부)는 “천식은 악화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기존 치료제로 관리가 어려워 고통받던 국내 천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