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정부가 제네릭 의약품 국제일반명(INN)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최근 '제네릭 의약품 관리방안(국제일반명 등) 마련을 위한 연구'를 입찰공고했다.
식약처는 "발사르탄 사건으로 인해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정보 제공 및 품질 향상 등을 위한 제도 개선 요구가 있었던 것이 연구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제네릭 신뢰도를 회복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연구기간은 오는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6개월이며, 1차 입찰공고에서 낙찰된 업체가 없으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2차 입찰이 실시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외 제네릭 의약품 환경 분석을 위한 기초 조사 현황과 국제일반명 제도 및 국가별 운영 현황 조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일본·유럽 등 각 국가별 의약품 제품명 제도 운영 및 관련 법적 근거 등 현황 조사, 의약품 단일제 및 복합제 제품명에서 국제일반명에 기반한 일반명 부여방법의 사례 및 명명법 등 비교 분석도 이뤄진다.
식약처는 의약품 제품명을 통해 주성분을 식별할 수 있는 국제일반명(INN) 도입하고 제네릭 의약품 품질 향상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이 밖에 국내 제네릭 의약품 품질향상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관리방안, 국내 제네릭 의약품 사용 장려방안 등도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한편, 의약품 국제일반명 제도 도입 여부를 두고 의료계를 비롯해 각종 직역단체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험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