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화학硏, 독감치료 후보물질 기술이전
2019.04.30 10: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김경진)은 지난 29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STP-409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의 STP-4094에 대한 특허권과 기술, 공동 연구결과물을 모두 이전 받아 독자 개발한다.
 

앞서 에스티팜은 자체 보유한 신규 항바이러스 물질을 한국화학연구원의 김미현 박사팀에 약효검증을 의뢰했다.

양사는 지난 3년 간 공동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국내외 특허 2건을 공동 출원했다.
 

STP-4094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관여하는 바이러스 중합효소(PB1 subunit)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인플루엔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first-in-class)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히, 인플루엔자 A형과 B형을 억제하고 타미플루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한 인체 감염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시험 모델에서는 우수한 바이러스 증식 억제효과가 확인됐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치사율 감소, 폐 손상 개선,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 완화도 조직병리학적으로 규명됐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사람 간 쉽게 전파되는 감염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성인은 5~10%, 소아는 20~30%에 이른다.

특히 유행성 인플루엔자는 2세 이하 소아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상이 아주 심하게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전세계 시장규모는 백신을 제외하고 2016년 기준 약 17억 달러이다.
 

에스티팜 김경진 대표는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First-in-class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이번에 기술이전 받은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와 임상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수 원장은 “타미플루 내성극복 문제 해결과 병행요법 최적화를 통해 신변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신약으로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저비용 고효율의 오픈이노베이션인 Virtual R&D전략을 통해 2013년부터 다양한 신약개발 과제를 선정해 연구 중이며, 3건의 전임상 단계 프로젝트와 8건의 초기연구단계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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