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종근당이 지난 일주일 동안 4건의 임상 1상을 승인 받으며 1조 클럽을 향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종근당은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자체 개발 중인 고지혈복합제 2개에 대한 임상1상 2건과 당뇨병치료제 1개에 대한 임상1상 2건 등 모두 4건의 임상을 승인받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근당은 지난 14일과 17일 고지혈복합제 CKD-391, CKD-385의 임상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
CKD-391은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이번에 승인 받은 임상은 지난 7월부터 실시 중인 단일성분 치료제 병용 투여와 복합제인 CKD-391 단독투여 비교 임상에 이은 두 번째 병용투여 및 단독투여 비교 임상이다.
CKD-385 역시 고혈압·고지혈복합제로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공개·공복·단회투여·교차 임상시험으로 국내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한 종근당은 지난 19일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염산염 복합 당뇨병치료제 CKD-387에 대한 2개의 임상을 승인 받았다.
이번에 승인 받은 두 가지 임상은 성인 36명에서 CKD-387와 대조약의 경구투여 시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과 내약성 비교다. 또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식후 CKD-387와 대조약 경구투여 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다.
지난 7월, 종근당은 이미 CKD-387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직듀오서방정’ 비교 임상1상을 허가 받고 진행 중인데 이번 임상은 또 다른 약물과 비교다.
특히 종근당은 내년 1조 클럽게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체 보유 고지혈복합제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올해 고지혈증과 당뇨병 등에 더욱 집중해 식약처로부터 임상을 잇달아 승인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종근당이 올해 7월까지 진행 중인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대사질환 치료제 관련 임상은 모두 9건으로 전체 임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종근당 역시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임상 승인받은 품목은 개량신약들이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