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실명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황반부종’.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 부분인 황반부에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망막은 카메라로 비유하면 필름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여기에 부종이 생기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갑자기 시야에 검은 점이나 흐릿한 부분이 생기고, 눈이 침침해 지거나 직선형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변형 시증이 발현되기도 한다.

황반부종은 망막의 정맥폐쇄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망막 정맥이 폐쇄되면 혈류 장애 등으로 인해 혈관의 염증 반응이 활성화 되고, 이로 인해 황반이 붓게 되는 것이다.

뇌의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졸중과 같이 고혈압, 동맥경화, 흡연, 당뇨 등이 위험인자로 거론된다. 시력 보존을 위해서는 빨리 부종을 가라앉히는게 중요하며, 그 방법으로는 안구 내 주사 약물 투여 등이 있다.

그 동안의 약물치료는 한 달에 한 번 눈에 직접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은 물론 비용적 측면에서도 적잖은 고민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 번의 주사로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제품이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삼일앨러간의 ‘오저덱스’는 독자적 신기술을 통해 시술 횟수를 현격히 줄였다.

오저덱스는 약물이 포함된 이식제를 안구 유리체내 주사해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누출될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다만 일반 약이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 그 동안 환자들이 섣불리 선택하지 못했지만 최근 가격이 인하 되면서 사용 환자들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저덱스는 최근 건강보험 급여약으로 등재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박대진 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