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삼아·삼천당 대표 유임···콜마·경보제약 대표 신규 선임
국제약품 창립자 남영우·경동제약 창립자 류덕희 대표도 유임
2019.03.28 05:3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제약사들이 임기가 만료되는 오너 및 전문경영인(CEO)들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대다수 리더들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최근 정기 주총을 갖고 임기가 만료된 우석민 회장과 박춘식 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우석민 회장은 오너 2세 경영인이며, 박춘식 사장은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32년째 '명문맨'을 고수해 온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삼아제약 허미애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유임됐다. 창업주 허익 명예회장의 딸인 허미애 대표는 삼아제약 해외사업을, 아들인 허준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 총괄을 맡고 있다.

삼천당제약 윤대인 대표와 휴온스글로벌 김완섭 대표도 재선임 대열에 합류했다. 삼천당제약 계열사인 디에이치피코리아 여대훈 사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 

삼천당제약 관리이사 출신으로 삼천당이 DHP 인수 당시인 2013년 8월 등기이사, 그해 1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국제약품 창립자인 남영우 대표와 고려제약 창립자 백해룡 대표, 경동제약 창립자 류덕희 대표도 유임됐다.

오너 2세인 환인제약 이원범 대표, 진양제약 최재준 대표, 제일파마홀딩스 한상철 대표, 이연제약 유용환 대표 등도 무난하게 유임됐다. 

다수 제약사들이 CEO 및 오너 재선임을 결정한 가운데 한국콜마와 경보제약은 신규로 대표를 선임했다.

한국콜마는 주총에서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화장품 부문)으로 신규 선임했다. 한국콜마는 윤상현, 이호경(제약 부문), 안병준 3인 대표이사로 운영된다.

경보제약은 김태영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김태영 신임 대표이사는 종근당홀딩스 기획 및 재경 총괄, 경보제약 관리본부장을 거쳤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주총에서 이사 선임에 결격사유나 이슈가 없는 이상 무난히 통과된다"며 "주총 후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표이사 선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직 주총을 열지 않은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영진 한독 대표이사 회장도 재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격 사유가 없는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도 주총을 통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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