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의약품 253개 공급중단, 24개 대체약물 무(無)'
최도자 의원, 의약품 현황 분석···'정부 위탁 제조 공급품목 1개'
2019.02.22 16: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산, 수입, 공급이 중단됐다고 보고받은 의약품이 총25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중 24개 의약품의 경우 대체약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정부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위탁 제조로 1개 품목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은 22일 식약처로부터 보고받은 생산·수입·공급 중단 의약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체약물이 없는 24개 의약품 중 한센병 치료제인 '답손정'만 유일하게 위탁제조 되고 있다고 밝혔다.
 

뼈 수술 후 지혈에 사용되는 본왁스 1개 품목이 공급 재개될 예정이지만 나머지 22개 의약품은 공급상황에 대해 모니터링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이 중단된 전체 253개 품목 중 177개 품목(약 70%)은 수요감소와 수익성 문제 등 제약사 경영 차원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약물이 없는 24개 품목의 경우에는 원료공급 문제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회사 사정, 수입 지연 등 제조원의 문제 7건, 수익성 등에 따른 수요감소 4건, 기타 4건 등이었다.

현재 식약처는 공급불안정 발생에 대비해 특례 수입(긴급 도입)과 위탁제조 등의 방법으로 공급 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긴급 도입된 의약품은 10건, 위탁제조로 생산된 의약품도 3건밖에 되지 않아 충분한 공급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도자 의원은 "공중보건에 필요한 필수의약품의 관리대책이 퇴장방지의약품, 희귀의약품센터, 생산, 수입, 공급 중단 보고, 국가필수의약품으로 다원화돼 있으면서 관리주체도 상이하다"고 짚었다.

이에 최 의원은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공급과 관리 제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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