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웅 오송공장 방문
수출 지속 증가 2017년 1038억 기록, 보툴리눔 독소 제제 FDA 승인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성윤모 장관이 25일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주)대웅제약 오송공장을 격려 방문하고,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성 장관이 방문한 대웅제약은 최근 3년 의약품 수출이 연 58%에 달해 높은 수출 증가율을 달성하고 있는 곳이다.
산업부는 이날 성 장관이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해 의약품 수출 현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면서 수출 확대를 위해 진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일본·미국 등에서 해외법인이 운영되고 있고, 중국·인도네시아에 생산공장 설립 및 베트남 최대 제약사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결과 대웅제약 수출액은 지난 2014년 261억원, 2015년 662억원, 2016년 955억원, 2017년 1038억원으로 연평균 58.4%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달에는 대웅제약의 수출 후보제품인 보툴리눔 독소제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취득해 수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툴리눔 독소(보톡스)는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첫 발매(제품명: 나보타) 된 후 유럽·중남미·러시아·중동 등 약 80개국에서 판매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2020년까지 100개국 이상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 장관은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시험 및 인허가 소용시간·비용부담 완화 등 신약개발 지원을 확대할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그는 “의약품과 같이 수출 성장률이 큰 품목도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을 펼칠 계획이고, 조만간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국내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 발굴 확대, 임상·인허가 소요시간·비용부담 완화, 안정적 의약품 생산 지원 등 대책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 장관이 방문한 대웅제약 오송공장은 당뇨치료제, 위장약, 간장약 등 주요 수출제품을 24시간 자동으로 연간 20억정 가량 생산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