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전문경영인 대웅제약, '전문약 처방' 호조
자체·도입품목 '고른 성장' 지속, '안정적인 리더십 기반 1위 도전'
2018.12.11 06:3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웅제약이 전문경영인의 리더십 아래 전문의약품(ETC) 처방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자체 품목은 물론 도입 품목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금년 3분기까지 대웅제약의 매출액[표-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은 6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문의약품(ETC) 처방실적은 489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1.3%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년 1월부터 10월까지 ETC 원외처방액(유비스트 자료)은 월 평균 563억원으로,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전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쟁사들에 비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대웅제약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7.8%로, 이는 시장 전체 성장률(4.3%)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높은 수치다.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1월부터 9월까지의 전년 대비 성장률(5.4%) 보다도 높은 것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음을 확인케 한다.

대웅제약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체 및 도입 품목의 동반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자체 품목을 보면 올해 블록버스터 진입이 유력한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은 전년 동기 대비 52% 처방이 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모사프리드 오리지널 제품인 가스모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하는 등 대웅제약의 선전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항궤양제 알비스는 3분기 누적 처방액 422억원, 간질환개선제 우루사 306억원, 당뇨병치료제 다이아벡스 214억원 등을 기록했다.

자체 품목 외에도 그 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외부 도입 의약품들 역시 꾸준히 상향하는 모습이다.
 

특히 다이이찌산쿄가 공급하고 있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릭시아나’의 돌풍이 주목된다. 전년 10월 누적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릭시아나는 올해 같은 기간 270억원의 매출을 돌파해 93%의 성장을 거뒀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도입한 당뇨병치료제 포시가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하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217억원을 넘어섰다. 

LG화학으로부터 도입한 당뇨치료제 제미글로군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 증가세를 보이며, 대웅제약 ETC 실적의 한 축을 담당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성장률이 자체 품목과 도입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는 안정적인 성장지표를 보여줬다"며 "대웅제약의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검증 4단계 전략 및 강력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원외처방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업 및 마케팅 강화 외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의약품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원외처방시장에서 1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전체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도 "전문경영진 체제 아래 대웅제약은 도입 품목과 자체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이 기대되며,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도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도출되면 향후 기술수출 가능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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