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그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배당을 각각 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로 통합된 통합 셀트리온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되며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우선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500원,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규모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기일인 12월 28일 기준, 합병법인 발행주식 총수(약 2억 2029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291만주)을 제외한 2억 738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주식배당 대신 현금배당에 집중하면서 주식가치의 희석을 없애고 동시에 현금배당 총액도 지난해 718억원 대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배당의 주주환원율은 163.3%에 이르며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 평균 54.7%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향후에도 통합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한 기대효과로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고 점진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월 28일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고, 내년 1월 신주 상장이 마무리면 합병의 모든 절차가 끝난다. 출범하는 셀트리온은 사업 부문별 협업을 강화하고 통합된 자원을 대규모 투자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으로 도약하는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셀트리온제약은 성장성 등을 고려해 보통주 1주당 0.05주의 주식이 배당 될 예정으로 주식배당 발행 총수는 197만 2158주(1688억원 규모)다. 배당가치는 전년 대비 약 431억원이 늘어났다.
양사의 배당금 및 배당 주식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대원칙으로 진행했다”라며 “연말을 기점으로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기업 가치와 글로벌 시장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들과 이익 공유를 강화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