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SK바이오사이언스, 아시아∙중남미 국가 잇단 허가…글로벌 진출 속도
2024.10.23 13:11 댓글쓰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백신들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가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 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약 2억8000만명의 세계 4위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인사이트텐(innsight10)'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850만 달러(약 527억 원)에서 2030년에는 약 6910만 달러(약 926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북반구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만큼 남반구 독감백신에 대한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허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


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잇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엔 중남미권 국가들의 주요 거점인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백신이 세계 곳곳에서 허가되며 수출길을 열고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SK의 다양한 백신들이 WHO PQ 인증과 국가별 허가를 연이어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백신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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