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Archimed SAS)가 코스닥 상장 미용 의료기기업체 제이시스메디칼 2차 공개매수에 나선다.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 지분 98.44%를 확보하고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사모펀드인 아키메드가 제이시스메디칼 1차 공개매수에 이어 2차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아키메드는 이미 1차 공개매수와 강동환 이사회 의장과 이명훈 이사가 보유한 주식을 인수하면서 지분 81.39%(6295만8109주)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 상태다.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 인수를 위해 한국법인 시러큐스서브코(Syracuse SubCo)를 신설했다.
시러큐스서브코는 2차 공개매수에서 1319만3147주(17.05%)를 획득, 총 7615만1256주(98.44%)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차 공개매수는 주당 1만3000원으로 24일 종가 1만2870원보다 1% 높은 가격으로 취급한다. 공개매수 기간은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로 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2차 공개매수에 필요한 현금은 1728억원 규모다. 앞서 1차 공개매수에서는 7244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아키메드는 이번 공개매수에서 541억원은 자기자금으로 마련하고, 1187억원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한다.
아키메드는 2014년 설립된 프랑스계 PEF 운용사로 바이오제약, 의료기술, 체외진단 등 헬스케어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회사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80억 유로(11조9000억원)에 달한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주요 임원진도 변동이 생겼다.
현재 제이시스메디칼 대표이사에는 1978년생인 빈센트 기요못이 이름을 올렸다. 지분 매각 이후 강동환 대표는 이사직으로 됐으며 베누아 바리숑 기타비상무이사, 로빈 필머-윌슨 감사 등이 새로 선임됐다.